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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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기 추락사고 기적 생존한 영국인 “이륙 30초 후 큰 소리나더니 추락”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0명 이상이 숨지고 한 명이 생존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경찰은 에어인디아 AI171편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는 전날 엑스를 통해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이 총 242명이며, 이 가운데 169명은 인도 국적, 53명은 영국 국적, 1명은 캐나다 국적, 7명은 포르투갈 국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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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단축·특고 권리 확대···‘소년공 대통령’에 거는 기대[미리 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
‘노동’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기조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주 69시간제 개편’ ‘화물연대 탄압’ ‘건폭몰이’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은 ‘반노동’ 기조를 유지했다. 이재명 정부는 ‘노동권 보장’ ‘노동시간 단축’ 등 반대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노동 환경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강조하며 자영업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을 포괄하는 ‘일터 권리 보장 기본법’ 제정을 약속했고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포괄임금제 금지,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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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수 보아 ‘낙서 테러’ 용의자 검거
경찰이 가수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쓴 용의자를 검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쓴 혐의(재물손괴 및 모욕)로 30대 여성을 지난 12일 밤 10시30분쯤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용의자는 서울 강남구와 광진구, 강동구 일대의 대중교통 정류장과 전광판 등 10여 곳에 보아를 모욕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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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계’ 누구나 찰 수 있게···대통령실, 디지털 굿즈 배포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디지털 굿즈’를 이달 중 배포한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배경화면 파일부터 공개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12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배경화면을 배포한 뒤 향후 실제 워치스페이스(시계 화면)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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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LA 시위가 반란? 현지 분위기는
독자님은 위르겐 힌츠페터를 아시나요? 전두환 신군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상황에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의 기자입니다.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운 외신의 힘이 발휘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외신의 시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위를 보면 어떨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처럼 “외국의 침공”으로 “폭도들”에게 점령이라도 된 걸까요. 시위에 나선 LA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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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오로지 수사 논리 따라 특검직 수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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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좌초 사고 23일 만에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진수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 도중 쓰러진 신형 5000t급 구축함의 수리와 복구 작업을 마치고 진수식을 다시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12일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따라 이 구축함의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다. 함급은 5000t급이다. 강건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한 인물이다. 또 6·25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을 지냈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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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 외교당국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국 방문···방위비 논의 오가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이르면 13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역할을 하는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고위 관리가 13일 혹은 14일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부에서 한국과 북한 문제 등을 총괄하는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로 지명된 마이클 디솜버가 아직 상원의 인준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오닐은 사실상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오닐의 방한 협의는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조율하는 첫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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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에도 이과생 몰렸나 “10개 교대 정시합격자 ‘절반’ 미적·기하 선택”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7개 교대와 3개 대학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절반 가량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수학 선택과목인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이다. 종로학원이 1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7개 교대와 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56%가 수능에서 이과 과목으로 여겨지는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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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역학조사관, 질병 뒤쫓는 탐정이죠”···역학조사관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가보니
홍역 감염 발생 시나리오 진행환자 정보부터 이동 경로까지50여명 함께 임무 수행 ‘착착’ 감염병 자연유행 주기 지연에몇년치 유행 한꺼번에 몰려와“초기 역학조사가 ‘확산’ 막아” 건설회사 직원 홍길동씨(48·가명)는 얼마 전 베트남인 부인, 생후 8개월 딸 수아(가명)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왔다. 귀국 이틀 후 아이의 온몸에 발진이 퍼지면서, 체온이 40도까지 올랐다. 인근 소아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최근 베트남에 방문한 적 있냐’고 물으며 홍역이 의심된다고 했다. 홍역 항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홍씨도 고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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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실제와 멀어져만 가는 기준중위소득···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준 ‘현실화’부터
정부가 ‘기준중위소득’을 활용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를 선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실제 한국 사회 소득 ‘중간값’과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기준중위소득’ 간 격차가 한번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중위소득이 실제 중위소득에서 멀어지면 복지제도 문턱은 올라가고, 지원효과도 감소한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부터 2025년 ‘익산 모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기본 사회’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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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세대 정의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핵 없는 아시아③]
“핵발전은 옳은 방법이 아니며,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목표는 에너지 정의와 세대 간 정의입니다.”- 2025 NNAF 청년참가자 공동선언문 지난달 19일 저녁,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GCAA(Green Citizens’ Action Alliance) 사무실은 대만, 일본, 필리핀, 한국에서 온 청년 활동가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서로에 관한 질문이 끝없이 이어지던 그 날 저녁, 우리는 위험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는 핵발전이 세대 간 정의를 심각하게 위배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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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김병기·서영교 양자대결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출마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오늘 의원총회에서 진행되는 소속 의원 투표 80%를 합산해 선출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당규를 개정하고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을 적용한 바 있다. 권리당원 투표의 영향력은 국회의원 34명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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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하마평 김은경 교수 “금융위 필요 없다, 폐지해야”
금융감독원장으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교수(사진)가 12일 이재명 정부의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폐지하고, 산업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퇴임 후 고액 연봉을 택한 금융위 출신 관료들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의 경제1분과위원인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금융개혁 과제’ 토론회에서 “금융정책과 감독정책은 금융위에, 감독집행은 금감원에 부여한 이원화된 현행 체계는 그 어느 곳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는 기형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를 폐지하고 금융감독은 금감원과 (신설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수행하는 것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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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해파리떼 차단, 어업 피해 최소화”···전남도, 고흥 해역서 첫 합동 훈련
전남도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고흥군, 어업인 등 민·관 합동으로 지난 12일 고흥 득량만 해역에서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비 훈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훈련은 해파리 대량 발생이 자연재난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진행된 것이다. 예찰·구제 등 민·관 합동 대응 능력을 강화해 어업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취지다. 훈련에는 예찰선, 어장정화선, 어선 등 총 10척이 참여했다. 해파리 분쇄기와 절단망 등 장비를 이용해 실전과 같은 제거 훈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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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무조건적 휴전’ 결의안 채택···미국은 반대표
유엔총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투표에 참여한 193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49개국 찬성으로 가결했다. 미국, 이스라엘 등 12개국은 반대표를 행사했고, 19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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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도 내려가는 물가에···미국 증시 일제 반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음에도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을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12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3.02포인트(0.38%) 오른 604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61포인트(0.24%) 상승한 1만9662.48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85포인트(0.24%) 상승한 4만2967.6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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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지 않은 미래에 관세 더 올릴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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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쿨섹’ 조롱 대상에서 차기 총리감으로···쌀값 잡는 고이즈미 [시스루피플]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44)이 급등한 쌀값을 잡기 위한 각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지지자들이 많이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는 망언으로 경질된 에토 다쿠 전 농림상의 후임으로 지난달 21일 취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5㎏에 4200엔(약 3만9700원)대였던 쌀값을 3000엔(약 2만8300원)대까지 내려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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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5만5000명 넘어서···이스라엘 군에서도 “민간인 죽이는 전투 거부”
가자지구 전쟁이 20개월째 이어지는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수가 5만5000명을 넘어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민간인을 죽이라는 불법적 명령에 복종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오는 등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이 발발한 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만51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도 최소 6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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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2주년 맞은 방탄소년단…RM “저희 한번 더 잘해보겠다”
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리더 RM이 “저희 진짜 한 번 더 잘해보겠다”며 복귀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RM은 이날 팬 플랫폼 위버스에 “다시 한번 어딘지 모르지만 가보려 한다”며 “그냥 함께 낭만 있게 걸어가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 모든 풀숲을 헤치고 다시 내일로 허클베리 핀처럼 모험해보려 한다”며 “매번 아득했던 갈림길 앞, 덕분에 버티고 덕분에 부득부득 걸어왔다.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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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느와르로 돌아온 ‘광장’ 소지섭···“오랜만의 액션, 치트키 꺼내는 기분이었죠”
잔인하고 직선적이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7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주인공이 점점 더 센 적을 상대하며 무찌르는 형태의 한국 느와르물이다. 11년 전 서울의 조직폭력배 세계를 은유하는 ‘광장’을 떠난 ‘남기준’이 조직 세계에 남아있던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배후를 찾아가 복수하는 내용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잔인함의 수위가 높지만, 12일 넷플릭스에서 한국 내 시리즈 1위, 비영어권(글로벌)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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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시네프 ‘1등상’ 허가영 감독···“정상성에 질문하는 ‘불편한’ 영화 만들 것”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영화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라 시네프·La Cinef)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작품 <첫 여름>이 초청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허가영 감독(29)은 왈칵 눈물이 났다고 한다. 외할머니가 모티브였던 작품이었기에 가짜 같이 찍고 싶지 않았던 진심을 누군가 알아봐 준 듯한 마음, 그리고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보답을 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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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 중지 요청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강원 양양군이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눈측백 등 희귀식물 이식 공사를 강행하다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공사 중지 요청을 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가유산청이 지난 9일 양양군의 무단 공사 강행 사실을 확인하고 유선으로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통보하고, 11일 ‘이행계획 제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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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로 독립운동’ 서영해 관련 자료 국가유산으로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서영해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고 국가유산청이 12일 밝혔다. 근대극 도입에 큰 역할을 한 김우진의 희곡 친필원고도 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됐다.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언론인으로 활동한 서영해(본명 서희수·1902~?)는 1929년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일제의 침략상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이번에 등록된 자료들은 323건 686점이며, 부산박물관에 있다. 서영해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일원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수행했던 외교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수필(에세이)·기사 등 각종 저술 자료와 유품 타자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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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종교를 발명했다 [책과 삶]
진화인류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저자가 분석한 ‘신’의 존재 이유인간의 뇌가 안정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인원 150명생존 위해 인간 집단 커지면서 결속감 유지 장치 요구돼종교 의례, 소속감 부여하는 데 가장 강력한 효과 종교 간 대립이 국가 간 전쟁 또는 한 국가 내 내전의 불씨이자 불쏘시개가 된 경우는 너무나 흔해서 일일이 사례를 제시할 필요도 없다. 중세 기독교인들의 마녀사냥부터 현대 근본주의 이슬람의 ‘명예살인’에 이르기까지,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인권유린도 셀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니 개별 종교가 제아무리 경전 속에서는 고귀한 말을 늘어놓더라도, 종교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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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 ‘저항’ [책과 삶]
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헬레나 코번·라미 G 쿠리 지음 | 이준태 옮김동녘 | 348쪽 | 2만2000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납치했다. 해가 두 번 바뀌는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이 이어졌고, 팔레스타인인은 5만명이 넘게 숨졌다. 하마스는 어떤 집단이며, 왜 전쟁의 불을 댕겼을까. 미국 비영리단체인 저스트월드 교육위원회 소속의 저자들은, 위원회가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문가 5명과 온라인으로 대담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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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고지 이전이냐 잔류냐···NC, 창원시와 실무협의 착수
최근 연고지 이전을 언급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경남 창원시와 21개 요구사항을 놓고 실무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NC구단은 창단 14년 만에 둥지를 떠날 수도 있다. 창원시와 NC구단은 지난 1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원NC파크 회의실에서 첫 실무 협의를 가졌다. 다만 양측 상견례 형식으로 가진 자리라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이날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 사안별 협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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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단맛 다 아니까 다시 한번 ‘우승의 맛’
“전희철, 7~8위 경험 안 해봤고이상민은 위쪽 한 번도 못 와봐”라이벌 SK·KCC 감독에 자신감 김선형 중심의 빠른 농구 예고 문경은 감독(54)은 프로농구 수원 KT의 지휘봉을 잡고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앞서 서울 SK를 10년간 지휘하며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달성했지만 하위권에도 여러 시즌 머물어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했다. 이는 돌아온 ‘람보슈터’의 가장 큰 자신감의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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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적어도 내일까지는 우리 곁에 [금요일의 문장]
“디지털이, AI가 모든 것을 뒤바꿀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을 둘러싼 아날로그 세계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곳곳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만이 할 수 있는 영역과 기능이 있습니다. 그것이 있는 한 출판 산업의 세계에 내일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책도, 출판도, 책방도 먼 미래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일까지는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내일의 세계는 책을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읽는 사람인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일의 미래>, 메멘토